몽트래블 유럽여행
인터라켄의 융프라우나 체르마트의 마테호른, 루체른의 리기와 필라투스 같은 산은 날씨가 좋지 않으면 아무것도 보지 못한채 돈과 시간만 낭비하기 쉽다. 그렇다고 속상해 할 필요는 없다. 플랜 B만 단단히 준비한다면 어렵게 온 스위스 여행을 망치지 않고, 이 기회에 남들이 잘 가지 않는 숨은 스위스 명소에 다녀오자.
■ 로이커바트 Leukerbad
스위스에 온천 마을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다. 스위스에 온천은 꽤 여러군데 있지만, 그나마 따뜻한 물이 나오고 접근성도 좋고, 명성도 있는 곳을 꼽으라면 로이커바트가 그 중 최고로 알려져있다. 인터라켄에서 2시간, 체르마트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

■ 라인폭포 Rhine falls
취리히나 루체른에 숙소를 잡았는데, 비가 왔다면 라인폭포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스위스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가장 큰 폭포를 보여주는 곳이 바로 샤프하우젠 라인폭포.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유랑이 더 풍부해져 장관이 펼쳐져 어쩌면 비가와서 더 좋을 수 있다. 취리히에서 1시간, 루체른에서 2시간, 인터라켄에선 3시간 정도 소요.

■ 상트갈렌 St. Gallen
독일어론 장그트갈렌, 프랑스어로는 생갈렌이라는 발음에 가깝다. 세계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된 상트갈렌과 부속 수도원이 유명하다. 유적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스위스에서 나름 괜찮은 볼거리며, 실내 장식이 유명한 터라 비가와도 감상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앞서 소개한 라인폭포와 함께 감상해도 좋다. 취리히에서 1시간, 루체른에서 2시간, 인터라켄에선 3시간 정도 소요.

■ 그뤼에르 Gruyere
치즈와 초콜렛이 유명한 스위스에서 진짜 치즈와 초콜렛을 맛보기 위해선 그뤼에르로 가자. 스위스 3대 치즈 중 하나인 그뤼에르 치즈가 있고, 메이져 초콜렛 회사 린트 Lindt와 까이에 Cailler 중 까이에 초콜렛 공장이 바로 그뤼에르 바로 옆 브록 Broc-Fabrique에 있다. 가장 청정한 지역이며 목축업이 발달해 신선한 우유가 생산되고 이로 인해 치즈가 발달하고 맛있는 밀크 초콜렛도 생산되는 이유. 퐁듀가 맛이 없다고 소문이 자자하지만, 그뤼에르에서 맛보는 퐁듀는 인터라켄/루체른에서 먹는 것보단 훨씬 맛있다. 까이에 초콜렛에서는 입장료 CHF (아동 무료) 12만 내면, 다양한 체험과 마지막에는 무제한 초콜렛 시식이 기다리고 있다. 베른에서 1시간, 로잔에서 1시간 30분, 인터라켄/루체른/취리히에서 2시간 30분 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