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차가운순대입니다.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Provence는 다들 한번씩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곳일 것 같아요. 인상파화가들이 빛을 쫓아 간 곳이 프로방스인데, 정말 지중해바다와 하늘색깔 그리고 빛이 다르다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미술에 관심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아름다움을 찾는 예술가들이 몰려간 곳이라면 우리 눈에도 예쁘게 보이는건 당연하지 않을까요?ㅎㅎㅎ 뿐만 아니라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서 남부 가정식 한번 드셔보시면 눈만 즐거운게 아니라 입도 즐거워지며 여행의 품격이 올라가는 기분입니다.
■ 프로방스 가는 방법
프로방스 또한 이름값에 비해 한국인 여행객이 많이 찾지 못한 곳 같아요. 프로방스만 딱 여행을 가지 않는 이상 연결해서 움직이기가 조금 쉽지 않아서인 것 같습니다. 지중해 해안선을 따라서 가는 완행열차를 타고 바르셀로나, 또는 이탈리아 제노바를 갈 수도 있고, 플렉시 버스 같은 장거리 버스로 국가 이동도 가능하지만 거리가 꽤 멀고 다소 복잡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기도 하구요.
마르세유 Marseille나 니스 Nice로 들어가서 프로방스 근교를 움직이는 식으로 여행하는 사람이 많을텐데요.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도 기차로 5~6시간 걸리다보니, 그냥 비행기 타고 한번에 넘어오는게 속이 편합니다. 비행기로야 스위스 취리히, 제네바, 이탈리아 밀라노,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 심지어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도 그리 멀지 않으니 보통은 저가 항공 이용해서 넘어오는 것이 현실적이고, 가장 편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 프로방스 가볼만한곳
프로방스에 들릴만한 곳은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뭐 하나 빼놓을 수 없이 각기 다른 매력을 갖고 있어서 이 지역에서만 1~2주 머물러도 시간이 부족하다라는 생각이 들거에요. 개인적으로 꼭 가봐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곳은 핑크색으로 글씨를 적어두었고, 필수까지는 아니어도 가보면 좋을만한 곳은 검정색으로 적어보았습니다.
■ 니스 Nice
그냥 아무것도 모르겠다 싶으면 니스 Nice만 숙소 잡아두고, 니스 구경과 함께 근처 마을을 둘러봐도 너무나 좋습니다. 생폴드방스, 에즈, 모나코, 망통, 앙티브, 칸 모두 1시간이면 갈 수 있기도 하고, 니스에는 공항도 있다보니 나름 프로방스 여행의 핵심이기도 하죠. 마크 샤갈의 성서 미술관은 샤갈 광팬이라면 꼭 들려야 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ㅎㅎㅎ 색채의 마술사 샤갈의 인기는 한국에서도 대단하죠?ㅎㅎㅎ
▶ 마크 샤갈 성서 미술관
■ 생폴드방스
니스 주변 소도시 중에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바로 생폴드방스 Saint Paul de Vence 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에즈 Eze랑 서로 앞다퉈 인기가 많은데, 어디가 더 좋은지는 직접 가서 비교해봐도 좋겠죠? ㅎㅎㅎ 많은 사람들은 언덕 위에 둥지처럼 자리 잡은 생폴드방스만 보고 가는데, 미술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바로 앞에 있는 마그재단도 꼭 들려보세요.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유명했던 자코메티의 작품을 그냥 대놓고 여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마크 샤갈, 후안 미로, 페르낭 레제, 조르주 브라크 등 거장의 작품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 생폴드방스 마그재단 포스팅
▶ 생폴드방스 포스팅
■ 에즈 Eze
프로방스 하면 지중해 해변인데, 생폴드방스에서는 바닷가가 너무 멀리 보이죠? 바닷가와 요새 같은 마을의 진수는 에즈 Eze 죠! 생폴드방스랑은 비슷하면서도 다른맛이라 꼭 가봐야 하는 곳 중 하나인것 같아요. 매번 갈때마다 강풍이 불어서 살짝 추웠는데 ㅋㅋㅋㅋㅋ 바다가 그런것 같기도 하고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유료로 돈 내고 들어가는 정원에 가는 것도 좋지만, 저라면 그 입장료 대신 황금염소호텔 가서 조금 비싸더라도 커피 한잔을 시켜먹는게 좋을것 같습니다!ㅋㅋㅋㅋ
▶ 에즈 포스팅
■ 아를 Arles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예술가하면 빈센트 반고흐죠! 빈센트반고흐를 몰라도 왠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작품 밤의 카페 테라스!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등 그 작품이 그대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마을도 정말 예뻐서 예술에 관심이 1도 없더라도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왜 빈센트 반고흐가 프로방스로 내려왔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 곳이죠. 빈센트 반고흐 광팬이라고 해서 그가 즐겨마셨다는 압생트는 절대 마시지 마세요 ㅋㅋ맛을 보니 반고흐가 왜 미쳐버렸는지 느낄 수 있더라구요;;
▶ 아를 포스팅
■ 레보드 프로방스
예전 같으면 전혀 추천하지 않겠지만, 제주도에 빛의 벙커를 모르는 사람도 없고, 몰입형 전시가 유행을 타게된 장본인! "빛의 채석장"이 있는 곳이 바로 레보드 프로방스입니다. 빛의 채석장은 진짜 인간적으로 꼭 가봐야 합니다. 머리를 한대 쾅 맞은 느낌으로 역시 맨날 놀면서 관광으로 밥먹고 사는 나라는 다르구나. 문화의 힘이 정말 엄청나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던 그런 장소입니다. 요즘은 우리나라도 경제가 발전하며 문화적 교양도 많이 올라가서 빛의 벙커나 아르떼 미술관 등 이런 몰입형 전시가 많고, 서울 곳곳에 좋은 전시마다 사람이 몰려가는 것이 참 좋더라구요 ㅎㅎ
▶ 레보드 프로방스 빛의 채석장 포스팅
■ 그 외
- 모나코
- 앙티브
- 마르세유
- 엑상 프로방스
- 베르동 협곡
- 생 레미 드 프로방스
- 망통
- 아비뇽
- 고르드
- 루시용
- 방스
- 깐느
아 정말 가야 할 곳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진짜 꼽은 5개만 일단 소개하고, 나머지는 포스팅을 미뤘는데, 빨리 나머지도 전부 해치워야겠습니다. 프로방스만 한달 살기해도 모자랍니다. 스위스 한달 살기는 출혈이 심해서 적극 권하지 못하겠지만, 이탈리아 피렌체와 더불어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는 정말 한달살기해도 지겨울 틈이 없을 그런 곳입니다. 이렇게 적고보니 또 가고 싶네요. 끄아아아아아
앙티브랑 생폴드방스 마그재단에서 갑자기 삘꽂혀서 찍었던 유튜브 영상도 슬쩍 남겨봅니다 ㅋㅋㅋㅋㅋ
▶ 프랑스 여행 정보 총정리
▶ 스위스 여행 정보 총정리
▶ 이탈리아 여행 정보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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