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여행 가장 인기 많은 융프라우 33번 하이킹 파노라마길 Panoramaweg
- 스위스프렌즈
- 6월 19일
- 3분 분량

안녕하세요. 차가운순대 입니다.
스위스 하이킹 코스 중에 가장 인기가 많은곳은 딱 하나 꼽으라고 하면 융프라우 33번 하이킹 멘리헨 - 클라이네샤이덱 입니다. 스위스 여행 명소 순위에서 보면 융프라우는 비용 때문인지, 누구나 간다고 생각해서인지 1위가 아닌 경우가 꽤 많은데요?
▶ 스위스여행 필수 방문지 Top4 + 모두 가지 않지만 인기 많은 명소 7곳
융프라우 지역 하이킹 하신 분들은 절대로 융프라우가 별로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융프라우에서 내려오는 길에 37번 코스의 경우 1시간~1시간 30분 정도로 평소 많이 걷던 분들에겐 쫌 짧은데(?)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구요. 37번은 자꾸 뒤를 돌아봐야 하는데요.
베스트 코스라 할 수 있는 33번은 평지를 걸으며 쭉 융프라우 3봉을 바라보면서 걷게 됩니다.
특히 6월중순~7월 중순이 가장 예쁠때!
▶ 융프라우 37번 코스 아이거글렛쳐 - 클라이네샤이덱

약 2시간 정도 길을 거의 평지에 가깝게 걸어가는 코스로 매우 쉽게 걸을 수 있습니다.
멘리헨 가는 방법은 아래 링크를 통해 대신 하겠습니다.
▶ 멘리헨 가는법




도착하면 클라이네샤이덱 반대로 왕관 봉우리까지 가는 길이 눈에 밟힙니다. 표지판에 20분이라고 적혀있지만, 이건 유럽 사람 기준이고 보통 40분 정도 걸립니다. 게다가 그냥 동네 언덕처럼 쉬워보이는데, 착시 효과 때문인지 갈 때마다 저는 헉헉 거리더라구요.
33번 코스는 클라이네샤이덱 방향으로 가는것이지만, 이게 먼저 눈에 밟혀서 모두들 일단 다 올라가봅니다.





딸 다니가 엄마 뱃속에 있을때 제일 좋아하던 곳이 멘리헨이었는데,



다니가 쑥쑥 커서 이제 혼자서 멘리헨 정상 정복하고 자기 스스로도 너무 뿌듯해 합니다 ㅎㅎ

왕관도 갔다가 클라이네샤이덱까지 33번 하이킹을 하려면 3시간 정도 잡는걸 추천 합니다.
왕관에 사람이 없는건 막차 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이고, 보통 사람이 그래도 몇명 같이 서있습니다.
그린델발트, 라우터브루넨, 융프라우, 쉬니케플라테, 저 멀리 툰호수까지 전망이 좋습니다.

33번 하이킹은 곤돌라 승강장에서 거의 그냥 평지길로 갑니다. 사람들이 꽤 걸어가니 길 찾는게 크게 어렵진 않은데
간혹 초반에 바로 아래로 내려가버리는 분이 종종 있습니다.
최대한 평지로 앞에 보이는 산을 왼쪽으로 둘러간다 정도로 걸어가시면 됩니다.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거의 평지(?)를 걷는다는 느낌으로 이렇게 길을 따라 갑니다.


가끔 이렇게 반대 방향으로 걷는 분들도 마주하게 되는데
서로 방긋 "헬로~" 정도 인사만 해도 좋더라구요.


뒤를 돌아보면 제법 왔습니다.
거의 2시간 정도 걷는 코스라 (빨리 걸으면 1시간반 정도?) 지칠 수 있는데
2/3 지점쯤 오면 의자가 보입니다.


스위스에서 의자가 보이면 일단 앉아보세요.
다 좋은 전망 방향을 맞춰두었거든요.
아이거 북벽도 바라보고, 그린델발트 마을도 바라보고,
알프스를 온 몸으로 느껴봅니다.










이러다보면 어느덧 클라이네샤이덱역까지 도착 합니다.
■ 융프라우 + 33번 하이킹 하려면요!?
융프라우에서 클라이네샤이덱 내려오면 거꾸로 걸어야 하니 별로 좋지 않습니다.
융프라우는 오전에 가야 역광이 아니고, 멘리헨은 오후에 가야 역광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드렸었는데요.
그래도 뭔가 돌아가는 것 같아서, 그냥 33번 하이킹을 하고, 융프라우 가시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해도 되는데,
코로나 이후로는 아이거 익스프레스가 생겨서,
융프라우요흐 - 아이거글레처 - 그린델발트 터미널 - 멘리헨
이동 시간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그린델발트 터미널에서 환승도 쉽고, 터미널에 coop에서 간단한 간식거리 보충해서 갈 수도 있으니 매우 좋죠.
클라이네샤이덱 왔다가 다시 기차를 타고 벵엔 갔다가 다시 케이블카 타는건 시간 타이밍이 안 맞으면 애매했는데
이젠 아이거익스프레스 덕분에 시간 효율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융프라우요흐의 경우 기차 시간 예약을 해야 하다보니,
꼭 역광 문제가 아니더라도 융프라우 먼저 갔다가
멘리헨에서 클라이네샤이덱 걸어야 마음이 조금 편할거에요.
(물론 클라이네샤이덱 - 그린델발트 막차 시간은 잘 확인 해야 함)
하이킹 하면서 융프라우 예약 시간까지 고려하면 풍경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거든요.
클라이네샤이덱 -> 멘리헨은 거꾸로 가는 것도 문제인데, 멘리헨에서 케이블카, 곤돌라 막차 시간이 꽤 빠릅니다.
기간마다 종료 시간이 조금 달라서 SBB 앱을 확인 하는걸 추천 드려요.
* 단점이라면 융프라우 갔다가 지쳐서 내려올 수 있는데 (고산이라) 그럼 그냥 계획을 바꿔서 쉬어도 됩니다. 멘리헨 갔다가 지쳐서 융프라우를 안 가면 그건 또 너무 슬픈일이라 치킨에서 닭다리부터 먹는 저로써는 융프라우를 어쨌든 메인으로 둡니다.
그럼 즐거운 스위스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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