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로잔 몽트뢰 브베 라보 여행 총정리
- 스위스프렌즈
- 6월 26일
- 3분 분량

안녕하세요. 차가운순대 입니다.
저의 제2의 고향 스위스 로잔, 그리고 최애 지역 라보 Lavaux, 그리고 간 김에 갈만한 몽트뢰 시옹성, 브베 포크까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지금이 어쩌면 딱 라보에서 와인 마시기 좋을 시기인데요.
와인 축제 함께 가는 투어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째즈 페스티벌 핑계로 와인 마시러 가고 그랬던 추억이 ㅋㅋㅋ10년 지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시 초상권 공개하는 조건으로 했던 투어인데, 이제 너무 커져버렸으니, 모자이크 합니다!ㅠㅠ









스위스 햄버거 홀리카우 처음 생긴 곳이 로잔이니 로잔에서 홀리카우 햄버거도 먹고
스위스 와인이랑 스위스 치즈랑 스위스 소시지랑 같이 냠냠
여행와서 남녀가 한데 모여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다들 기대하지 않았던 곳인데,
스위스 자연이 꼭 알프스만 있던게 아니었구나?
눈으로도 보지만, 입으로도 스위스를 즐기니 더 기분이 좋구나?
죄다 현지인만 보이는 와이너리, 축제에 가니깐 좋구나?

2008년에 대학생 시절 유럽여행 할 때에 저도 기차를 타고 제네바로 가는 길이었는데요. 터널을 지나다가 갑자기 이런 풍경이 펼쳐지는데,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랬습니다. 안내 방송을 보니 로잔 Lausanne 이라고 하고
유럽 가이드북을 보니 반쪽 페이지에 "올릭픽의 도시"라는 문구만 있어서 당시 정보도 없고, 그래서 내리지 않았습니다.
▶ 로잔 올림픽 박물관 할인쿠폰
나중에 로잔공과대학 EPFL로 박사 유학 오게 되고, 아프리카 트럭킹때 가장 친했던 커플이 스위스 로잔에 살고 있어서, 로잔에 와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고, 당시에 내가 본건 로잔 옆에 라보 Lavaux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가이드북에 반 페이지 뿐이고, 몰라서 내릴 수가 없었는데, 다른 여행객들은 이곳에 오면 조금 더 잘 즐기면 좋겠단 생각에 무료 로잔 야경 투어 (저녁), 라보 와이너리 투어 (주말, 술값만 저 포함 n등분) 하면서 시작 했던게 지금 이렇게 되었네요.
나중에는 1인당 20만원을 받고, 진짜 스위스 투어라는 이름으로 발전하고, 매 회차 매진될만큼 인기가 무척 많았는데, 그때 가던 코스 위주로 잘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스위스 로잔 Lausanne
나름 스위스 5대 도시에 들고, 좋은 대학교가 많이 있어서 교육의 도시라고도 불리는데요. 여행객들에게는 별로 와닿지 않는 이야기죠?
로잔 대성당에는 밤마다 종지기가 육성으로 "나는 종이다!! 10시가 되었다"라고 외치는게 있는 굉장히 특이한 곳입니다. 그래서 그걸 들으러 로잔 야경 투어를 갔습니다.


로잔역에서 지하철을 타고(기차역에서 나가야 지하철 탈 수 있음) Bessières 역에 내려서 엘베 타고 올라가면 딱 이 모습이 보입니다. 스위스 최초로 지하철이 생긴 곳이고, 3개의 언덕이라는 뜻을 갖고 있기도 한데요. 그래서 이렇게 다리로 연결된 곳이 보입니다.

그래서 로잔 지하철 로고가 대각선 3개의 선으로 되어있습니다.
3개의 언덕!

Bessières 베시에 역에서 로잔 노틀담 성당을 보고, 주변 경관 살펴본 뒤에 같은 곳으로 오지 않고, Riponne M. Béjart역으로 걸어가서 지하철을 탑니다. 히폰역 주변으로 로잔 구시가지라 장 설 때 가면 조금 더 재미있긴 합니다.

로잔 노틀담 대성당을 보고나면 로잔 기차역으로 돌아가는게 아니라 남쪽 종점인 우시 Ouchy까지 갑니다. 로잔에서 레만 호수는 볼 수 있는 역이죠.
우리가 마시는 물 에비앙 Evian을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로잔 우시에서 배를 타고 가는 것입니다. 에비앙은 프랑스임에도 이 배는 스위스트래블패스 소지자에게 무료 입니다. 아! 로잔 지하철도 당연히 스위스트래블패스 소지시 무료구요.

로잔에서는 로잔공대 도서관이 치즈 모양으로 특이한데, 구태여 남의 학교까지 갈 필요는 없으니ㅋㅋㅋㅋ

로잔 여행은 1시간 정도로 가볍게 둘러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그냥 홀리카우만 먹고 돌아가도 괜찮구요.
로잔보다 바로 옆에 라보 Lavaux가 참 좋은데요.
■ 라보 Lavaux
딱 어떤 지명이 아니라 로잔에서 몽트뢰에 걸친 포도밭 지역을 일컫는데요. 그래서 Lavaux을 찾으면 원하는대로 갈 수가 없습니다. 스위스프렌즈 카페에서는 Chexbres 역에서 내려서 Rivaz까지 걷거나, Chexbres역에서 가까운 르덱 Le Deck 가시는걸 좋아하죠. Le Deck이나 Rivaz에서 조금 더 옆으로 가면 Vinorama 같은 곳이 조금 무난하게 와인 마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투어 할 때는 진짜 로컬 와이너리를 가서 와인을 맛보긴 했는데, 한국인 여행객 입장에서 살짝 난이도가 있다보니 -_-; 이정도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르덱 Le Deck 구글맵 위치



Chexbres -> Rivaz까지는 내리막길이라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다만 Chexbres도 로잔에서 환승 1회하고 가야 하고,
Rivaz역의 경우 기차가 1시간에 한 대 멈춥니다. 로잔 방향으로 가는 기차가 바로 오면 그냥 타면 되고, 반대편 브베 가는 방향이더라도 일단 타고, 브베에서 돌아가는게 더 빠릅니다.
이런건 SBB 앱에 나온대로 그냥 따라 가면 되긴 합니다.
■ 라보 하이킹
쉐브헤 Chexbres - 히바 Rivaz
쉐브헤 Chexbres - 상사포항 St. Saphorin
상사포항 St. Saphorin - 히바 Rivaz
에페스 Epesses - 뀨이 Cully
이 4코스가 제가 좋아하는 코스이긴 합니다. 다들 30~45분 정도로 그다지 길지 않은 코스 입니다.




■ 몽트뢰 Montreux
아마 인지도는 몽트뢰가 가장 높을것 같아요. 게다가 레만호수 바라보는건 실제로 몽트뢰가 가장 예쁜것 같아요. 퀸의 보컬 머큐리가 여생을 보냈다 해서 머큐리 상도 있죠. 몽트뢰에서 조금 더 가면 시옹성이 있는데, 시옹성이 그래도 이 주변에선 가장 가볼만한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 브베 Vevey
몽트뢰 때문에 브베가 많이 가려지긴 하는데, 그래도 고만고만하게 갈만한 곳으로 브베가 있죠!ㅎㅎㅎ
다 똑같은 레만호수를 보는거지만 ㅎㅎㅎ
호수에 푹 박힌 포크를 보거나
머큐리 상 대신에 찰리 채플린 상을 보고 싶다면 브베 Vevey!
네슬레 본사가 브베에 있다보니, 전략적으로 역 앞에 스타벅스가 있습니다!!ㅎㅎㅎ 그린델발트나 인터라켄, 체르마트에서 볼 수 없는 문명을 만날 수 있는 곳이죠 ㅎㅎ


이외에도 이브와, 니옹, 에비앙, 제네바, 이베르동, 프리부르, 그뤼에르 등 많긴한데,
인터라켄에서 당일 치기로 오면
로잔 + 라보 + 몽트뢰 정도가 현실적이라 이정도로만 글을 마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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