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그린델발트 멘리헨 Mannlichen 여행 정보

3월 2일3분 분량

안녕하세요. 차가운순대 입니다.

스위스 여행 중 가장 만족스러운 하이킹은 바로 멘리헨 Mannlichen - 클라이네샤이덱 Kleine Scheidegg 을 걷는 33번 파노라믹 트레일 입니다. 그린델발트 터미널 역이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지고, 멘리헨 정상 전망대도 작년에 완전히 깔끔하게 공사가 마무리 되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딸도 스위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Top4 중 하나 입니다.

■ 7살 아이가 좋아하는 명소 4곳

멘리헨 Mannlichen (놀이터 있음)
알멘트후벨 Almendhubel (놀이터 있음)
보어트 Bort (놀이터 있음)
융프라우요흐 Jungfraujoch (만년설 있음)

융프라우 하이킹 명소 추천

그린델발트 총정리 (멘리헨 포함)

멘리헨도 2024년부터 놀이터가 완성되면서 정상만 다녀와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20~30분 정도 하이킹을 해서 왕관 모양까지 올라갈 수도 있고

1시간 30분 정도 융프라우 3봉을 바라보며 하이킹을 할 수도 있습니다.

■ 멘리헨 Mannlichen 가는법

인터라켄 동역 -> 그린델발트 터미널 -> 멘리헨
인터라켄 동역 -> 라우터브루넨 -> 벵엔 -> 멘리헨

렌트카 여행객은 그린델발트 터미널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그린델발트로 갑니다. (차량으로 벵엔까지는 못 가고, 라우터브루넨까지만 가능)

■ 멘리헨 티켓 가격

그린델발트 Grindelwald - 멘리헨 Mannlichen : 편도 CHF 34

벵엔 Wengen - 멘리헨 Mannlichen: 편도 CHF 29

* 스위스 트래블 패스, 하프페어 카드 소지시 50%

* 융프라우 vip 패스, 베르너 오버란트 패스 소지시 무료

■ 그린델발트 - 멘리헨 가는법

그린델발트 터미널이 생긴 뒤로는 대다수 여행객은 그린델발트 터미널 방향으로 오고 있습니다.

인터라켄 동역 2번 플랫폼에서 가다가 열차가 분리 됩니다. 앞쪽은 2A 플랫폼은 라우터브루넨 방향으로 가는 열차이고, 뒷쪽은 2B 플랫폼은 그린델발트로 갑니다. 멘리헨은 양쪽 모두 갈 수 있으니 어디로 타든 상관이 없지만, 티켓 가격이 약간 다르고, 그린델발트 방면으로 가는 방법이 환승 1회라는 이유로 가겠다면, 신경써서 뒷쪽으로 탑승 하시면 됩니다.

그린델발트 터미널 역에서 대부분 아이거글레쳐 가는 방향으로 올라가는데, 오른쪽에 있는 조금 사람이 적은 멘리헨 전망대로 가는 곤돌라를 탑승 해야 합니다.

■ 라우터브루넨 - 벵엔 방면

그냥 라우터브루넨가서 맞은편 기차를 타고 벵엔까지 올라옵니다. 벵엔 마을을 작아서 케이블카 정류장 찾는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케이블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오픈형 케이블카인데,

스위스트래블패스 소지시 무료로 갈 수 있는 루체른 슈탄저호른은 2층도 무료인데, 이곳 멘리헨에서 2층 올라가려면 추가 요금 CHF 5 내야 합니다.

■ 멘리헨

멘리헨 정상에 도착하면 놀이터가 가장 먼저 보이는데, 스위스 아이들은 융프라우 3봉 바라보면서 놀이터에서 노는구나라는 말이 나올겁니다. 아이 동반 여행객이라면 꼭 한번 가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 왕관 길 Royal walk

왕관 전망대는 360도 파노라마 뷰가 정말 일품 입니다. 근데 그냥 쳐다보면 굉장히 쉬워 보이는데, 보기와 다르게 숨이 헉헉 막힐 수 있습니다. 20~30분 정도 걸립니다. 못 갈 정도는 아닌데, 보이는 것처럼 쉽진 않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린델발트, 라우터브루넨, 쉬니케플라테, 멀리 툰 호수까지 내려다보이고, 무엇보다 융프라우 3봉이 한 눈에 들어오죠.

가볍게 하이킹을 하시려는 분은 이렇게만 하면 됩니다.

■ 파노라마 길 Panoramic weg

융프라우 지역 최고의 하이킹 코스는 33번 멘리헨 -> 클라이네샤이덱 입니다. 융프라우 등반 하는 사람 입장에선 클라이네샤이덱부터 출발하면 안 되냐고 하는데, 거꾸로 가다보니 고개를 자꾸 뒤로 돌려야지만, 볼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멘리헨부터 클라이네샤이덱 가는 길이 관광하는 사람 입장에선 낫습니다.

다만, 오전에 하이킹을 하면 해를 마주 보고 걸을 가능성이 높고, 오후에 하이킹 하면 해를 등지고 융프라우 3봉을 멋지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조금 돌아가는 것 같아도 오전에 융프라우 or 피르스트 다녀오고나서 오후에 하이킹 하시는 것을 추천 합니다.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33번 코스는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되니, 막차 시간 확인하고 걷는걸 추천 드립니다.

막차가 끊기면, 그린델발트 or 벵엔 마을까지 또 걸어내려와야 합니다.

스위스 하이킹의 최대 장점은 내가 걷고 싶은 곳만 30분~2시간 정해서 걸을 수 있다는건데, 막차를 놓치면 큰일 나겠죠?

클라이네샤이덱에 도착할때쯤 마지막 보이는 풍경이 전 제일 좋더라구요. 사진에도 융프라우 3봉이 가까이 담겨서 좋구요. 멘리헨 전체 하이킹이 그렇다면 클라이네샤이덱에서 바로 내려가지 말고 살짝 멘리헨 방향으로 5분만 걸어봐도 좋을것 같아요.

■ 멘리헨 200% 즐기기

스위스 여행이 다른 나라와 틀린 점은 산 위에 숙소를 대중교통 타고 비교적 손쉽게 갈 수 있다는 점인데요.

멘리헨 정상에 베르그 하우스의 경우 그믐달에 맑은날 잘 맞춰온다면 오롯이 별이 쏟아지는데, 덩그러니 내 숙소만 있는걸 즐기실 수 있습니다.

짐을 가져오는게 굉장히 번거롭고, 막차가 일찍 끊기다보니 일정도 조금 타이트해지고, 막차 끊기면 할 일이 없어서 1층 식당에서 저녁 사먹으면서 시간 보내는게 전부지만,

유럽 사람들은 꽤나 잘 즐기더라구요.

이제 샬레 여행도 스위스프렌즈 덕분에 많이 일반화 되었으니, 산장 숙박도 조금씩 비중을 늘려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조식때도 아무도 올라오기 전에 굉장히 고요한 멘리헨에서 오롯이 즐길 수 있습니다.

■ 홀렌슈타인 Holenstein

그린델발트 터미널 - 멘리헨 갈 때 중간에 한번 정차하는데, 그 역 이름은 홀렌슈타인 입니다. 이곳에도 조금 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시설이 있습니다. 꼭 가야 하는 곳은 아니지만, 서양 사람들 중 몇명은 내려서 놀다 가기도 하고, 여기서 브란덱 Brandegg까지 애플 로드를 하이킹 하기도 하니, 가볍게 알아두시면 좋을것 같아요.